10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새로 발생했다.

충주 사우나 함께 이용한 지인 등 충북서 4명 확진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충주에서 3명, 보은에서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주에서 확진된 A씨 등 50대 3명은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시보건소 과장의 접촉자이다.

보건소 과장을 포함, 이들은 모두 이 지역의 한 사우나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소 과장의 지인인 A씨는 지난 9일 코막힘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50대 직장인인 B씨와 C씨는 보건소 과장의 사우나 방문 동선이 공개되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6∼9일 보건소 과장과 같은 사우나를 이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지난 3일 인후통 증상이 발현됐다고 진술해 감염 경로와 관련해 주목된다.

방역 당국은 이 사우나가 감염 고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당국은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스파렉스 사우나를 이용한 시민은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달라"는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보건소 과장이 확진되면서 이 보건소와 시청 직원 20명, 시의원 2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보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지난 9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50대는 하루 뒤인 이날 확진됐다.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다.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626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