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립미술관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 소속 20대 7급 공무원이 지난 8일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와 서울시립미술관 측이 공식 입장을 전했다.

9일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유족과 함께 배포한 입장문에서 "유족 측은 이번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서울시에 전해 왔다"며 "현재 경찰이 이번 사건에 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고인의 경력 등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 요소, 근거 없는 억측 등이 보도되지 않도록 협조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근무 중인 20대 여성 A씨는 지난 8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외부 침입 흔적이 없어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 씨는 2019년 서울시 7급 공무원에 합격해 이듬해인 2020년 서울시 소속 서울시립미술관으로 옮겼다. 이후 첫 부서에서 불과 일주일 정도 근무한 후 병가를 냈으며, 이후 근무지를 옮겼다.

A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일주일간 근무할 때도) 정시 퇴근을 시켰다"면서 "팀원 간 (문제 되는) 일은 없었다. 너무 짧게 있어서 일이 있을 만한 시간이 없었다"고 전했다.

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 역시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미술관에 온 후 괴롭힘은 없었다. 내부 원인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10월 tvN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최연소 7급 공무원 합격자'로 알려졌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