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모습. 연합뉴스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모습. 연합뉴스
서아프리카 해상에서 한국 선박이 한때 연락이 두절돼 외교 당국에 비상이 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가 탑승한 선원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힌 가운데 해당 선박이 한국인 선원들에 의해 납치된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9일 주세네갈 한국대사관이 전날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 해상에서 조업하던 ‘No.103지호(JIHO)’호와 연락이 끊겼다는 선사 측 신고를 접수하고 기니비사우 및 기니 관계 당국과 접촉해 협조를 요청했다. 해당 선박에 탑승한 37명 선원의 안전은 9일 오전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오전 선사를 통해 외국인을 포함해 모든 선원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4명을 포함해 인도네시아인 8명, 기니비사우인 10명, 기니인 7명 등 총 37명의 선원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 측이 기니비사우 당국에 신고하며 한국인 선원 4명은 긴급수배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외교부는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중이며 사안을 주시하고 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