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평화적 개최 등 국제적 지지 마련
213명 국내외 연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35개 세션 진행

한반도에서의 전쟁 종식과 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결의를 다진 '2021평창평화포럼'이 결의문 채택을 끝으로 사흘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9일 폐막했다.

2021평창평화포럼 폐막…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 결의
강원도와 평창군,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주최하고 2018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한 포럼은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폐막일인 이날 평창평화포럼 결의안을 채택하고 각국 정부, 국제기구 및 세계 시민사회 모두가 한반도 평화 체제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행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결의안에는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새로운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평화를 향한 우리의 의지와 실천은 멈출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이자 한반도 평화 조성 프로세스의 발원지인 평창에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내용이 담겼다.

2021평창평화포럼 폐막…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 결의
특히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북한이 파트너로서 협력하고 적극적으로 참가해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해 나가기로 했다.

'평화! 지금 이곳에서'(Peace! Here and Now)를 슬로건을 내건 올해 포럼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체 35개 세션을 모두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해 참가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기간 온라인 플랫폼에는 17만 명 이상이 방문했고, 7만 명 이상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참여했다.

국내외 213명의 연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사흘간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특별세션, 기조세션, 전체세션, 동시세션 등 전체 35개 세션을 운영해 최대 규모의 평화포럼으로 치러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온라인 포럼 플랫폼을 통해 평화를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는 평가다.

2021평창평화포럼 폐막…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 결의
이번 포럼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 단체인 유엔 세계식량계획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 200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하마드 유누스 교수,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호사카 유지 독도연구소 소장 등 세계 각국의 평화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실천계획 : 평화뉴딜'을 주제로 경제, 스포츠, DMZ 평화지대, UN 지속가능개발목표, 공공외교 등 5개 분야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미래 평화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평화에 대한 인식과 리더십을 키워주기 위한 '평창유스피스챌린지(YPC) 2021'의 시상식도 진행됐다.

이밖에 올해 포럼은 ICT 기술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돼 전 세계의 더 많은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평화 플랫폼'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