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조7천억원 구매에 비트코인 5천만원 가나
테슬라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구매 소식에 비트코인이 5천만원 코앞까지 올랐다.

9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비트코인 1개 값은 전날보다 8.21% 오른 4천957만4천원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에서 비트코인은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15억달러어치 사들였다고 공시한 직후 15% 가까이 오른 4만4천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테슬라는 8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보고서를 통해 "올해 1월 추가 다각화와 현금 수익 극대화를 위한 더 많은 융통성을 제공해줄 투자 정책 업데이트를 했다"며 1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향후 자산의 일부를 디지털 자산에 더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또 "가까운 미래에 우리 제품을 위한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용인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트코인을 받고 자사 전기차를 팔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2021년 들어 50% 급등한 상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은행에 넣어둬 봐야 이자가 1%도 안 나오는 초저금리에서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쪽으로 돈이 옮겨가고 있다"며 "위험 선호 성향을 갖춘 투자자들은 주식 외에 가상화폐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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