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내내 우승 경쟁' 이경훈, 아쉬운 1타차 준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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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켑카, 이글 2방으로 역전 우승…통산 8승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 이후 처음으로 4라운드 내내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아쉬운 준우승을 거뒀다.
이경훈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3타를 줄였다.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이경훈은 브룩스 켑카(미국)에 딱 1타 뒤진 2위를 차지했다.
2018-2019 시즌부터 시작해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이경훈은 고대했던 첫 우승은 놓쳤지만, PGA 투어 진출 이후 자신의 최고 성적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종전 이경훈의 개인 최고 순위는 2019년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올린 공동 3위였다.
취리히 클래식은 2인 1조 단체전이라 개인 성적으로는 2019년 11월 RSM클래식 공동 5위가 가장 높다.
이번 시즌 들어 앞서 치른 12개 대회에서 6번이나 컷 탈락하고 소니오픈 공동 19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던 이경훈은 이번 준우승으로 내년 투어 카드 확보에 성큼 다가서며 반등의 계기를 잡았다.
페덱스컵 포인트 245점을 받은 이경훈은 페덱스컵 랭킹 48위로 뛰어올랐고 세계랭킹은 지난주 263위에서 142위로 도약했다.
64만9천700 달러(약 7억2천727만원)의 두둑한 상금도 챙겼다.
특히 이경훈은 하루 반짝 선전으로 상위권에 오른 게 아니라 나흘 내내 선두권을 달리는 값진 경험을 얻었다.
선두에 3타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이경훈은 2번 홀(파4) 버디로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8개 홀 연속 파 행진 끝에 11번 홀(파4) 티샷 실수로 1타 잃으며 선두 추격의 동력을 잃는 듯했던 이경훈은 12번 홀(파3)에서 8m 칩샷을 홀에 집어넣어 보기 위기를 넘기더니 13번 홀(파5)에서 1m 버디 기회를 만들어내 선두에 1타차로 따라붙었다.
15번 홀(파4) 4m 버디 퍼트 성공해 공동 선두까지 뛰어오른 이경훈은 켑카가 이글을 잡아 2타차로 앞서간 17번 홀(파4)에서 1.5m 버디를 잡아 다시 1타차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18번 홀(파4)에서 10m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비껴가면서 1타차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경훈은 "긴장도 많이 했지만 재미있었다"면서 "많이 배웠기에 다음에 이런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고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9년 가을에 무릎 수술 뒤 재활에 매달리느라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켑카는 2019년 7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제패 이후 1년 6개월 만에 통산 8승 고지에 올랐다.
부활을 알린 피닉스 오픈은 켑카가 2015년 PGA투어 첫 우승을 거둔 곳이다.
공동 선두 그룹에 5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켑카는 6타를 줄여 역전승을 완성했다.
켑카는 3번 홀(파5) 8m 이글 퍼트를 집어넣고, 17번 홀(파4)에서는 25m 칩샷으로 이글을 잡아내는 등 이날 하루 2개의 이글로 승부를 갈랐다.
이븐파 71타를 친 잰더 쇼플리(미국)가 이경훈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쇼플리는 2주 연속 준우승이다.
임성재(23)는 6타를 줄여 공동 17위(12언더파 272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고, 김시우(26)는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50위(7언더파 277타)에 머물렀다.
안병훈(30)은 공동 53위(6언더파 279타)에 그쳤다.
3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에 올라 부활을 예고했던 '골든보이' 조던 스피스(미국)는 1오버파 72타로 부진, 공동 4위(17언더파 267타)로 내려앉았다.
PGA투어 최고령 우승에 도전한 만 54세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4언더파 67타를 때리며 스피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오르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연합뉴스
이경훈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3타를 줄였다.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이경훈은 브룩스 켑카(미국)에 딱 1타 뒤진 2위를 차지했다.
2018-2019 시즌부터 시작해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이경훈은 고대했던 첫 우승은 놓쳤지만, PGA 투어 진출 이후 자신의 최고 성적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종전 이경훈의 개인 최고 순위는 2019년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올린 공동 3위였다.
취리히 클래식은 2인 1조 단체전이라 개인 성적으로는 2019년 11월 RSM클래식 공동 5위가 가장 높다.
이번 시즌 들어 앞서 치른 12개 대회에서 6번이나 컷 탈락하고 소니오픈 공동 19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던 이경훈은 이번 준우승으로 내년 투어 카드 확보에 성큼 다가서며 반등의 계기를 잡았다.
페덱스컵 포인트 245점을 받은 이경훈은 페덱스컵 랭킹 48위로 뛰어올랐고 세계랭킹은 지난주 263위에서 142위로 도약했다.
64만9천700 달러(약 7억2천727만원)의 두둑한 상금도 챙겼다.
특히 이경훈은 하루 반짝 선전으로 상위권에 오른 게 아니라 나흘 내내 선두권을 달리는 값진 경험을 얻었다.
선두에 3타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이경훈은 2번 홀(파4) 버디로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8개 홀 연속 파 행진 끝에 11번 홀(파4) 티샷 실수로 1타 잃으며 선두 추격의 동력을 잃는 듯했던 이경훈은 12번 홀(파3)에서 8m 칩샷을 홀에 집어넣어 보기 위기를 넘기더니 13번 홀(파5)에서 1m 버디 기회를 만들어내 선두에 1타차로 따라붙었다.
15번 홀(파4) 4m 버디 퍼트 성공해 공동 선두까지 뛰어오른 이경훈은 켑카가 이글을 잡아 2타차로 앞서간 17번 홀(파4)에서 1.5m 버디를 잡아 다시 1타차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18번 홀(파4)에서 10m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비껴가면서 1타차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경훈은 "긴장도 많이 했지만 재미있었다"면서 "많이 배웠기에 다음에 이런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고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9년 가을에 무릎 수술 뒤 재활에 매달리느라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켑카는 2019년 7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제패 이후 1년 6개월 만에 통산 8승 고지에 올랐다.
부활을 알린 피닉스 오픈은 켑카가 2015년 PGA투어 첫 우승을 거둔 곳이다.
공동 선두 그룹에 5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켑카는 6타를 줄여 역전승을 완성했다.
켑카는 3번 홀(파5) 8m 이글 퍼트를 집어넣고, 17번 홀(파4)에서는 25m 칩샷으로 이글을 잡아내는 등 이날 하루 2개의 이글로 승부를 갈랐다.
이븐파 71타를 친 잰더 쇼플리(미국)가 이경훈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쇼플리는 2주 연속 준우승이다.
임성재(23)는 6타를 줄여 공동 17위(12언더파 272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고, 김시우(26)는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50위(7언더파 277타)에 머물렀다.
안병훈(30)은 공동 53위(6언더파 279타)에 그쳤다.
3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에 올라 부활을 예고했던 '골든보이' 조던 스피스(미국)는 1오버파 72타로 부진, 공동 4위(17언더파 267타)로 내려앉았다.
PGA투어 최고령 우승에 도전한 만 54세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4언더파 67타를 때리며 스피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오르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