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악기도서관 4월 1일 개소…최대 3개월까지 대여

책을 대여해주는 도서관처럼 무료로 악기를 대여하는 '악기도서관'이 제주에 처음 생긴다.

"악기 도서관에서 빌리세요" 제주 첫 악기도서관 생긴다
제주 서귀포시는 3월 시범운영을 거쳐 4월1일부터 '서귀포시 악기도서관'을 본격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악기도서관은 시민의 음악적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해 시민에게 악기를 무료로 대여하는 시설이다.

시는 지난해 제주월드컵경기장 내 생활문화플랫폼 옆 100㎡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악기 수납 공간을 조성했다.

시는 첼로와 바이올린·기타·클라리넷·트럼펫·드럼 등 선호도가 높은 20여종 125개 악기를 구비했다.

서귀포시에 주소를 둔 시민과 서귀포시 소재 직장의 직장인이면 누구나 대여 가능하며, 대여 신청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악기도서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10:00∼18:00)까지 운영하며, 최대 3개월까지 대여 가능하다.

양승열 서귀포시 문화예술과장은 "악기도서관이 악기 대여·연습·강좌·공유가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문화 거점 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