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서 파우메이라스에 1-0 승리…지냑 PK 결승골
울산 꺾은 티그레스, 멕시코 팀으로 첫 클럽월드컵 결승행
울산 현대에 패배를 안긴 티그레스 UANL(멕시코)이 북중미 팀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티그레스는 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에서 남미 챔피언 파우메이라스(브라질)를 1-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17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소속 클럽이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륙 연맹별로 지난해 대회까지 유럽축구연맹(UEFA)이 가장 많은 12차례 우승, 3차례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4차례 우승, 9차례 준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이 2차례씩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CONCACAF는 파추카(멕시코) 등 5개 팀이 3위에 한 차례씩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울산 꺾은 티그레스, 멕시코 팀으로 첫 클럽월드컵 결승행
울산과의 준준결승에서 페널티킥 1개를 포함해 2골을 터뜨린 공격수 안드레 피에르 지냑이 준결승에서도 페널티킥 골을 넣어 티그레스에 승리를 안겼다.

티그레스의 카를로스 곤살레스가 문전 침투를 하자 파우메이라스 수비수가 그의 유니폼을 잡아채는 파울을 범했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지냑은 후반 9분 침착하게 슈팅을 왼쪽 하단 구석에 꽂아 결승골을 뽑았다.

티그레스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알아흘리(이집트) 경기 승자와 오는 12일 오전 3시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톨한다.

뮌헨과 알아흘리의 준결승전은 9일 오전 3시에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