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7분' 라이프치히, 샬케에 3-0 대승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22)이 시즌 3호 골을 폭발해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우영은 7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슈바르츠발트-슈타디온에서 끝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20-2021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3호 골이다.

지난달 슈투트가르트와 18라운드에서 시즌 2호 골을 터트린 그는 두 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정우영의 선제골에 이어 조나탕 슈미드가 결승 골을 터트리면서 프라이부르크는 2-1로 승리를 챙겼다.

전반에는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4분 엠레 잔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공격에 나섰으나, 골대를 맞췄다.

5분 뒤에는 정우영의 오른발 슈팅이 도르트문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도르트문트가 여러 차례 기회를 노렸지만, 전반 12분과 22분 엘링 홀란의 슈팅을 프라이부르크의 골키퍼 플로리안 뮐러가 막아냈다.

전반 39분 율리안 브란트의 중거리 슈팅도 뮐러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프라이부르크는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빈첸초 그리포가 왼쪽 측면에서 보낸 패스를 정우영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거침없는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3분 뒤에는 슈미드가 오른쪽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찬 슈팅이 골망을 흔들면서 프라이부르크가 단숨에 2-0으로 앞섰다.

승리의 기반을 마련한 정우영은 후반 25분 닐스 페터젠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31분 17세 공격수 유수파 무코코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추가 골은 만들지 못했다.

이로써 프라이부르크는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도르트문트를 꺾었다.

2012년 1월부터 팀을 이끈 슈트라이히 감독은 도르트문트와 17번째 맞대결에서 드디어 승리를 맛봤다.

승점 3을 챙긴 프라이부르크는 8위(승점 30)가 됐고, 도르트문트는 6위(승점 32)에 자리했다.

황희찬이 후반 교체 출전한 라이프치히는 샬케를 3-0으로 완파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황희찬은 후반 38분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후반 41분 앙헬리뇨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품에 안겨 분데스리가 데뷔골 기회를 놓쳤다.

라이프치히는 전반 48분 크리스토페르 은쿤쿠의 코너킥에 이은 노르디 뮈키엘레의 헤딩 슛으로 선제 결승 골을 뽑았고 후반 28분 마르셀 자비처, 후반 42분에는 빌리 오르반이 한 골씩을 더해 승리를 매조졌다.

2연승을 달린 라이프치히는 리그 2위(승점 41)에, 샬케는 최하위(승점 8)에 머물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