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누적 확진자 535명…"적극적 생활방역만이 효과적 치료법"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도내 첫 사망자가 나왔다.

제주서 첫 코로나19 사망자 나와…기저질환 없던 60대(종합)
제주도는 지난 5일 하루 6명(제주 530∼535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6일 오전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총 5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달 들어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13명이며, 올해 누적 확진자 수도 114명으로 늘었다.

제주에서 6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7일과 19일에 이어 올해 들어 이번이 세 번째다.

도는 지난 2일부터 신규 확진자가 10명 이하로 발생하며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설 연휴 기간 14만3천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7명으로 늘면서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5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6명의 확진자 중 5명은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528·529번의 접촉자이며, 1명은 인예어린이집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530·531·532·534번은 529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533번 확진자는 528·529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535번 확진자는 인예어린이집 전수검사 과정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도는 이들 확진자의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 역학 조사를 벌여 세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제주서 첫 코로나19 사망자 나와…기저질환 없던 60대(종합)
또 이들의 동선과 관련해 태진해장국과 인예어린이집, 꼬마도깨비 어린이집을 방문한 도민 431명이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관련 도내 첫 사망자도 나왔다.

기저질환 없이 일상생활을 하던 6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12월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폐렴을 앓고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다양한 치료를 받았으나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인한 폐 섬유화(섬유질 결합조직이 과하게 형성돼 폐가 굳는 현상), 급성폐부전으로 악화해 지난 5일 결국 숨졌다.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입원한 지 50일만이었다.

제주대학교 병원 감염내과 유정래 교수는 "아직까지 명확한 치료방법이 없는 코로나19 감염병은 호전되지 않는 경우 폐 이식 외에는 호전을 기대해 볼 만한 선택의 경우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현재로선 코로나19는 예방을 위한 적극적 생활 방역만이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생활 방역과 백신 접종 등이 함께 병행돼야만 이 위기를 진정시킬 수 있다"며 "모두의 적극적인 생활 방역, 백신 접종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 지역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17명, 격리 해제자는 518명(이관 1명 포함)이며 도내 가용병상은 총 522개로 파악됐다.

또한 현재 자가격리자는 총 321명(확진자 접촉자 87명, 해외입국자 234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