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출전 앞둔 뮌헨, 리그서 5연승…독주 체제 다지기

폭설 속 코망 결승골로 헤르타 베를린 1-0 제압…2위와 승점 10 차이

독일프로축구의 최강자 바이에른 뮌헨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분데스리가에서 5연승을 내달리며 독주 체제를 본격화했다.

뮌헨은 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021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21분 킹슬리 코망의 결승 골에 힘입어 헤르타 베를린을 1-0으로 물리쳤다.

시즌 15승 3무 2패로 승점 48을 쌓은 뮌헨은 아직 20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라이프치히(승점 38)와의 격차를 승점 10으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2012-2013시즌부터 8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르고 9연패에 도전하는 뮌헨은 이번 시즌 8∼10라운드 사이 세 차례 무승부를 기록하며 한때 레버쿠젠에 선두를 내주기도 했다.

15라운드에선 묀헨글라트바흐에 덜미를 잡혀 리그 12경기 무패가 깨지기도 했으나 이후 5연승을 질주, 따라오는 팀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폭설이 내리는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뮌헨은 이날 경기 시작 10분 만에 리로이 자네가 상대 루네 야르슈타인 골키퍼에게서 당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획득, 절호의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슛을 야르슈타인이 막아내며 균형이 이어졌다.

하지만 뮌헨은 전반 21분 코망의 결승 골로 아쉬움을 달랬다.

코망이 왼쪽 측면에서 토마스 뮐러의 패스를 받아 끌고 들어간 뒤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골키퍼 키를 넘겨 골대 안에 꽂혔다.

이 골을 끝까지 잘 지켜 승점 3을 가져간 뮌헨은 이제 카타르로 날아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하는 뮌헨은 9일 오전 3시 아프리카 챔피언인 알 아흘리(이집트)와 준결승을 치른다.

여기서 이기면 파우메이라스(브라질)-티그레스(멕시코)의 승자와 12일 결승전에서 만난다.

뮌헨은 클럽 월드컵에서는 2013년에 유일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