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조이가 본사이전을 기반으로 신상품을 출시해 제2의 도약에 나섰다.

최순환 그린조이 회장(사진)은 5일 “본사 이전과 신상품 출시를 기반으로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며 세계적인 골프웨어 강자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린조이의 성장 동력에는 프리미엄 라인 지에디션(G EDITION)의 출시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의 성장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최 회장은 설명했다. 지에디션은 기존의 그린조이와 차별화된 고품격 프리미엄 라인으로 스포츠웨어의 전문성과 기능성 소재를 강화해 운동과 골프,야외활동을 할 때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지에디션은 G와펜과 G로고패턴을 활용해 모던하고 스타일리시한 감성을 강조했다. 세련된 감성의 스타일리쉬라인, 꾸띄르 감성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트래블라인, 메탈릭감성이 가미된 퍼포먼스 G블랙라인으로 세분화됐다.

2016년부터 추성훈과 야노시호 부부가 그린조이 전속모델로 활동하며 브랜드 인지도도 상승했다. 그린조이가 주로 타킷으로 하는 30대 중 후반 고객들에게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추성훈의 필드를 정복하는 남성의 건강한 이미지와 일본, 한국의 톱 모델로 활동 중인 야노시호의 도시적인 이미지가 그린조이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한 덕택이라고 회사는 분석했다.

이러한 브랜드 인지도의 상승과 함께 지속적인 물류와 유통의 혁신도 한 몫을 했다.

그린조이는 2017년 2월 부산 기장군 명례산업단지에 물류센터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본사 이전을 통해 ‘초일류 기업’, ‘브랜드가치 1위 기업’을 통한 업계 톱 브랜드로 만들고 세계기업으로서의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물류센터는 1만6500㎡의 부지에 물류동과 사무동으로 지어졌다. 이 물류센터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물류 창구를 한 곳으로 통합해 수요자 중심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설계됐다.

반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 물류센터를 통해 재고관리는 물론 작업 공정과정도 빠르고 정확해져 대리점과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첨단 전산시스템도 회사 기동력에 도움이 됐다.

1976년 창업 이후 캐주얼 골프웨어 전문 브랜드로 이름을 알린 그린조이는 2000년부터는 골프웨어로 브랜드를 재론칭한 뒤 전국 200여개 대리점을 가지고 있다. 최 회장은 “골프웨어 전문 기업으로 확고한 자리를 잡은 그린조이는 본사 이전 이후 더욱 역량을 집중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해 골프웨어 브랜드의 선두자리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