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이 실적 호조에 힘입어 11년 만에 배당을 실시한다.

우리종금은 3일 이사회에서 주당 10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당기순이익의 13.8%인 87억원이다. 우리종금은 지난해 영업이익 687억원, 당기순이익 62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7.6%, 18.0% 늘었다. 2014년 흑자 전환 이후 6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해왔다. 수신과 기업금융 외에도 투자금융(IB), 유가증권 운용, 중개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우리종금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자산 증대와 투자은행(IB) 업무 확대로 순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4.5%, 2.9% 증가했다”며 “성장이 이어지면서 결손금이 해소됐고, 11년 만에 배당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실적 상승세가 주가에도 반영되도록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를 추진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적정 수준의 배당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