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정신·요양시설 1대1 공무원 전담제 운용
전남도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집단감염에 취약한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방역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전국적인 주요 집단감염원으로 떠오른 종교시설, 요양병원, 성인오락실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데 따른 도내 감염 발생 차단조치이다.

전남도는 이들 시설에 대해 시군 담당자로 구성된 1대1 전담 공무원제를 운용해 매일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방역용품으로 마스크 1만 8천 매와 비접촉식 체온계를 지급하고 종사자 방역수칙 준수 문자 안내, 일일 모니터링 등도 실시한다.

전남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정신 요양·재활시설 종사자 860명을 대상으로 5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했다.

정신 요양·재활시설에서 근무 중인 종사자는 출퇴근 시 다수 시민과 밀접 접촉할 가능성이 있어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검사는 시설 소재지 보건소장 책임 아래 보건소 의료진이 각 시설을 직접 방문해 이뤄졌으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로 정신보건시설 생활인이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낸 만큼 시설 운영과 방역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정신보건시설 종사자들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귀성·여행자제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