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김경욱 사장 취임…노조, 출근저지 투쟁
인천국제공항공사 9대 사장으로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2일 취임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취임식에서 향후 비전과 계획 등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인천공항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에 막혀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노조는 `졸속 정규직 전환 강행하는 낙하산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공사 청사 내에서 시위를 벌이며 김 사장의 출근을 막았다.

김 사장은 국토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지난해 9월 구본환 전 사장의 해임 이후 100일 넘게 공석이었던 공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임원추천위에서 사장 지원자 15명의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후보 3명을 추린 뒤 기획재정부 공공운영위원회 인사검증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김 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충북 충주 출신의 김 전 차관은 충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국토부 국토정책관과 기조실장, 제2차관을 역임했다.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