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1일(현지시간) 오디오 전용 소셜미디어인 '클럽하우스'와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밝혔다.
그는 2013년 한 친구가 자신에게 비트코인을 소개한 적이 있다면서 "8년 전 비트코인을 샀어야 했다. (앞으로)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금융가 사람들 사이에서도 곧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대안 자산으로 부각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300% 이상 올랐고, 지난 7일에는 4만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커지면서 현재 3만달러대로 내려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28일 비트코인과 관련한 트윗을 날린 적이 있다.
그는 트위터 계정의 자기 소개란을 '#비트코인'으로 변경하면서 자신의 관심사가 비트코인에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3만8000달러까지 뛰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공매도 투자자들이 단기 급등에 따른 손실을 막기 위해 3억8700만달러(4332억원) 상당의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는 소동까지 빚어졌다.
다만, 머스크의 비트코인 관련 언급이 계속되자 이날 비트코인 시장은 크게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CNBC 방송은 "머스크의 비트코인 지지 발언 이후 비트코인은 소폭 하락하는 등 암호 화폐 시장은 대부분은 변동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