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개미 반격에 은값 8년來 최고…다시 강추위[모닝브리핑]
◇美 개미 반격에 국제 은 값, 8년만에 최고치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집단 매수에 나서면서 국제 은값이 8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은 상장지수펀드(ETF)도 하루만에 7.5% 급등했습니다. 은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헤지펀드와 공매도 전쟁에서 이긴 개인들이 시세를 억누르는 은행에 피해를 주기 위해 은을 집중적으로 사들였기 때문입니다.



◇뉴욕증시, 게임스톱발 우려 완화…다우 0.76% 상승

뉴욕증시가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6% 올랐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61%, 2.55% 상승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게임스톱 주가는 이날 약 31% 급락해 공매도 포지션의 손실 확대에 대한 우려가 줄었습니다. 로빈후드가 추가 자금을 조달했다는 소식도 증권사 유동성 위기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줄이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도 진정 추세를 이어가면서 증시 상승을 지지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이달 중순부터 접종 본격화

이달 중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됩니다. 국내 첫 접종 백신은 화이자 제품입니다. 화이자 백신 물량 가운데 약 6만명분이 이달 중순 이후 들어오고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우선 접종받습니다. 상반기 중 최대 220만명분이 공급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고령층 접종 효과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상태입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는 안전성과 일정 효과가 검증될 경우 진행할 예정이나 백신 접종 대상 범위를 놓고 세부 계획을 조율할 전망입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300명대 전망…재확산 우려

오늘도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확산 위험을 알리는 경고음이 들리고 있습니다. 집단감염이 다시 늘어나고 해외발 변이바이러스,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 등으로 인해 감염 재생산지수는 다시 1을 넘어섰습니다.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설 명절을 앞두고 있어 대유행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설 연휴까지 연장했으나 경각심이 떨어진 상태에서 감소세를 유지하기 힘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얀마, 쿠데타로 아웅산 수치 구금



53년만에 군부 독재를 끝냈던 미얀마에서 다시 쿠데타가 발생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전날 새벽 전격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수치 고문은 국민에게 쿠데타를 거부하고 항의 시위에 나설 것을 촉구해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군부는 비상사태 이후 새로운 총선을 실시해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얀마 내 모든 여객기 운항은 중단됐으며 5월까지 양곤 국제공항이 폐쇄될 예정입니다.

◇美 대북정책 전반적 검토중, 추가 제재 가능성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정책을 전반적으로 다시 살펴보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국가안보팀이 대북 정책을 전반적으로 다시 살펴볼 것을 요청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그 수단에는 북한을 향한 외교적 인센티브는 물론 동맹들과 조율된 추가 제재 가능성을 포함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다시 강추위…오후부터 눈이나 비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인근.사진=김범준기자 bjk07@hankyung.com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인근.사진=김범준기자 bjk07@hankyung.com
오늘은 아침기온이 어제보다 최고 15도 가량 더 내려가며 추워지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습니다. 전국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는 일부지역에서 눈이나 비가 내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채선희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