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 등 협력 방안 모색
울산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현장 점검…"에너지산업 선도 기대"
울산시는 2일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북항 사업 건설 현장에서 사업 현황과 계획을 점검하고 현장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문병찬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사장 등 기관과 기업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 시찰에서는 KET의 북항 사업 조성을 점검하고, 2024년 6월 상업 운영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모색했다.

SK가스의 북항 배후단지 사업계획도 발표됐다.

동북아 오일 허브 구축사업은 울산을 세계 4대 에너지 허브로 육성하는 정부 사업으로, 2008년부터 추진됐다.

국제유가 하락과 동북아 정세 변화 등으로 사업이 난항을 겪었으나, SK가스의 LNG 사업 참여 등 동력에 힘입어 오일·가스 허브로 범위를 넓혀 현재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 울산신항 68만4천㎡에서 사업이 완료되면 2천430만 배럴 구모 상업용 오일·가스 저장시설이 구축된다.

총사업비는 2조7천억원이 투입된다.

울산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현장 점검…"에너지산업 선도 기대"
이렇게 액체 물류 기반시설을 구축하면 물류가 활성화하고, 에너지 관련 트레이딩과 금융 등 신사업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또 배후단지 등을 중심으로 LNG,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가 구축돼 울산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점·주도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이 에너지 거래의 국제적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산업을 선도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계 기관과 기업이 꾸준히 협력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