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외교부는 1일 로이터통신에 "미얀마에서 민주적 절차와 헌법 질서가 유지되기를 바란다"며 이런 입장을 전했다.
외교부는 "미얀마 정부와 로힝야족에 대한 자발적이고 안전하며 지속적인 송환에 대해 협력해왔다"며 "우리는 이러한 절차가 진지하게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방글라데시에 머물고 있는 로힝야족 지도자인 딜 모하메드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국제사회가 나서서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회복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방글라데시는 2017년 미얀마의 로힝야족 약 75만 명에게 피난처를 제공했다.
이들은 당시 미얀마군의 소탕 작전 등을 피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피신, 기존 로힝야 난민이 주로 살던 콕스바자르에 정착했다.
이후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정부가 여러 차례 송환을 시도했지만, 로힝야족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송환 작업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방글라데시 정부는 최근 남부 바샨차르섬에 새롭게 주거 시설을 마련, 로힝야족 일부를 이주시키고 있다.
역시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인도는 이번 쿠데타와 관련해 짤막한 성명을 냈다.
인도 외교부는 "깊은 우려 속에 미얀마의 국면을 인지하고 있다"며 인도는 미얀마의 민주적인 이행에 과정에 대해 변함없이 지지해왔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미얀마에서) 법치와 민주적 절차가 유지되리라고 믿는다"며 "우리는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