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5㎞ 관측 영역 미세·초미세먼지 고해상도 산출
부경대학교는 노영민 환경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대기에 있는 미세먼지를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는 고해상도 미세먼지 농도분포 감시용 스캐닝 라이다(Lidar)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조사해 관측 대상 물질 농도와 거리 정보를 파악하는 원격탐사 기술이다.

부경대 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라이다 기술에 스캐닝 방식을 도입해 반경 5㎞ 관측 영역의 미세먼지 질량 농도를 PM10(미세먼지)과 PM2.5(초미세먼지)로 구분해 고해상도로 산출할 수 있다.

연구팀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스마트시티 혁신성장 연구개발(R&D)사업단, 시흥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지원을 받아 한밭대, 삼우티시에스와 공동으로 시스템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을 지난해 9월부터 경기도 시흥시에 설치해 기존 대기오염 측정망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고해상도 미세먼지 질량 농도 분포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해 실증을 마쳤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공간 분포 파악 능력을 높게 평가해 전북 지역에 이 시스템을 설치해 농촌 지역 불법 소각 감시 시범 사업을 하기로 했다.

노 교수는 "인력을 활용한 농촌지역 불법 소각 단속에는 한계가 있다"며 "스캐닝 라이다 시스템을 이용한 관측을 하면 원격으로 미세먼지 실태, 현황, 배출량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