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수출액 92.5%는 샤인머스캣
샤인머스캣이 효자…작년 포도 수출 88%는 경북에서
경북 포도 농가가 신품종 샤인머스캣을 기반으로 지난해 국내 포도 수출액 8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포도 수출액은 3천74만 달러로 이 가운데 88.1%인 2천709만 달러어치를 경북에서 수출했다.

경북 포도 수출액 92.5%(2천507만 달러)는 샤인머스캣에서 나왔다.

도내 포도 재배면적은 7천202ha로 전국 57%를 차지하는데 2019년부터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이 급증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수출 신장률(51%)이 전국 실적(35%)을 크게 앞질렀다.

지역별로 상주가 도내 수출액 63%(1천584만 달러)를 차지하고 김천(544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759만9천 달러), 베트남(694만4천 달러), 홍콩(566만8천 달러), 싱가포르(158만7천 달러), 캐나다(147만2천 달러) 등이다,
경북도는 온라인 홍보로 일본과 필리핀 등 신시장을 개척하고, 수출단지 저온저장 기술로 현지가격 폭락을 방지한 덕분에 수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열고 저온저장 시설을 지원해 수출 시기를 조절했다"며 "샤인머스캣을 중심으로 포도 수출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