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54명-경기 146명-광주 33명-경북 22명-부산 20명-경남 12명 등
어제 4만7천268건 검사, 양성률 0.97%…내일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30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소폭 줄었지만, 사흘째 400명대를 이어갔다.
이처럼 확진자가 줄지 않는 것은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의 여파가 지속 중인 가운데 서울 한양대병원을 비롯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른 영향이 크다.
정부는 이런 환자 발생 동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조정안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연장 여부를 31일 오후 발표한다.
◇ 지역발생 423명…수도권 303명, 비수도권 120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8명 늘어 누적 7만7천85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69명)보다 11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두 달 반가량 이어지고 있는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천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새해 들어 차츰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다가 IM선교회 집단감염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달 24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92명→437명→349명→559명→497명→469명→458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2번, 400명대가 4번, 500명대가 1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23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52명, 경기 136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이 303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32명, 경북 21명, 부산 18명, 충북·경남 각 11명, 대구·충남 각 8명, 강원·전북 각 3명, 제주 2명, 대전·울산·전남 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20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기준으로 IM선교회가 전국 5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6곳과 관련해 총 355명이 확진됐다.
직전일(340명)보다 15명 늘었다.
또 서울 한양대병원에서도 전날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최소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수원시 요양원 2번 사례에서는 지난 27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이틀 새 2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서울 중구 복지시설과 관련해 총 3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강남구 소재 직장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44명으로 늘었다.
◇ 해외유입 35명…위중증 환자 8명 줄어 231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35명으로, 전날(24명)보다 11명 많다.
이 가운데 1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경기(10명), 서울·부산(각 2명), 광주·대전·울산·충남·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4명, 경기 146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이 31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5명 늘어 누적 1천414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8명 줄어 231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7천268건으로, 직전일 4만7천75건보다 193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97%(4만7천268명 중 458명)로, 직전일 1.0%(4만7천75명 중 469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9%(561만6천530명 중 7만7천850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7만7천395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지난해 11월과 12월 지자체 오신고와 검역 집계 오류 3명을 제외한 7만7천392명으로 정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