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만드는 1z나노 기반 16GB LPDDR5 모바일D램 (기사 내용과 무관)
D램 가격이 8개월 만에 반등했다.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데,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1월 PC용 D램(DDR4) 8기가바이트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3.0달러로 지난해 12월 2.85달러에 비해 5.26% 올랐다. D램 가격이 오른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D램 가격은 지난해 9월 3.13달러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3달러선을 회복했다.

D램 가격 상승은 마이크론 대만 공장 정전과 서버용 D램 부족 현상이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올 상반기 D램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글로벌 서버 업체들의 재고 확보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28일 컨퍼런스콜에서 "서버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올해 상반기 내 구매가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D램이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삼성전자가 50%, SK하이닉스는 80%에 달한다.

D램 가격이 오른 반면 낸드플래시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SSD나 USB메모리에 쓰이는 128기가바이트 낸드의 1월 가격은 4.20달러로, 지난해 6월 이후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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