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면 죽는다’ 조여정, 마지막까지 하드캐리…새로운 지평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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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면 죽는다’ 조여정표 새로운 장르가 탄생되었다.
지난 28일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소설가 아내와 `바람피면 죽는다`라는 각서를 쓴 이혼전문 변호사 남편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 조여정은 극중 바람을 피운 남자들에 대한 처절한 응징이나 잔혹하기 유명한, 서너 페이지에 한 명쯤 죽어 나가는 추리소설 작가 강여주 역을 맡았다.
조여정은 극 초반 시종일관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과 냉소적인 말투는 물론, 때로는 소름 끼치는 카리스마를 지닌 강여주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역대급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색깔의 인물인 만큼, 또 한 번 조여정의 임팩트 있는 변신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
이후 ‘백수정 살인사건’을 두고 펼쳐지는 추리 전 속에서 조여정은 강렬한 눈빛과 섬세한 표정 변화로 일명 ‘셜록 여주’라고 불릴 만큼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끌었고, 이와 동시에 안방극장을 추리의 매력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조여정의 극과 극을 오가는 완급 조절 연기는 마지막까지 끝없는 흥미와 극강의 몰입도를 안겼다. 특히 최종 16회 엔딩 장면에서 한우성(고준)의 바람의 퍼즐들이 맞춰지며 충격 엔딩을 선사. ‘바람피면 죽는다’의 제목처럼 아찔 살벌한 마무리를 장식했다.
조여정은 ‘바람피면 죽는다’를 통해 다시금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과 저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조여정 만의 ‘능청 코미디’, 아찔 살벌 스릴러’ 복합장르의 탄생을 알리며 조여정이라는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한편, 조여정이 열연한 ‘바람피면 죽는다’는 지난 2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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