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남자 농구 아시아컵 예선, 필리핀에서 카타르로 개최지 변경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2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경기 장소가 필리핀 클라크에서 카타르 도하로 변경됐다.

FIBA는 29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경기를 카타르 도하에서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에는 한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등 4개 나라가 속해 있다.

이번 2월 예선 일정은 2월 18일부터 22일까지다.

원래 이 기간 예선 A조 경기는 필리핀 마닐라 북부 클라크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필리핀의 여행 제한 조치 때문에 개최지가 변경됐다.

이로써 카타르에서는 A조와 B조, E조의 2월 예선이 열리게 됐다.

일본과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가 속한 B조 경기는 원래 일본 도쿄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역시 코로나19 때문에 카타르 도하로 개최 장소를 옮겼다.

E조에는 카타르와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가 속해 있다.

우리나라는 예선 조 2위 안에 들면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컵 본선에 나갈 수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월 아시아컵 예선에 나갈 국가대표 12명 명단을 지난 22일에 확정, 발표했다.

현재 국내 리그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단 형평성 차원에서 팀당 1명씩 선발했는데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농구협회와 KBL, 10개 구단 간 이견이 불거졌고, 김상식 대표팀 감독은 2월 예선을 마친 뒤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