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팀·검사장 확대, 검사기간 연장…29일은 한파로 오후 2∼6시에 운영
하루 새 달라진 포항 선별진료소 풍경…대기시간 10분으로
경북 포항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행정명령에 따른 혼잡과 관련해 검사팀·검사장을 늘리면서 현장 상황이 안정을 찾고 있다.

28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포항 각 선별진료소 진단검사 대기시간은 10분 안팎으로 나타났다.

시청 앞 선별진료소에는 줄을 선 시민이 20여명에 그쳤다.

다만 승차검사(드라이브 스루)를 하는 양덕한마음체육관과 남구보건소는 대기 줄이 길었다.

지난 27일는 차를 타고 나온 시민이 남구보건소에서 6시간 이상 기다려야 검사받을 수 있었고, 일반 선별진료소 검사에도 2∼3시간이 걸렸다.

이날 오전까지도 아침 일찍 검사받으려는 시민이 몰려 일부 혼잡한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시가 검체팀과 선별진료소를 확대하면서 진단검사 현장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시는 시민이 한꺼번에 몰리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진단검사 기간을 다음 달 4일까지 연장했다.

또 기존 선별진료소 20곳 외에 포항의료원, 성모병원, 에스포항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좋은선린병원 5개 종합병원을 진단검사 장소로 추가했다.

포항의료원은 병원 주차장, 좋은선린병원은 응급실 앞, 에스포항병원은 이동고등학교 주차장, 포항성모병원은 효자아트홀 주차장,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직원주차장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여기에 더해 시는 선별진료소 검사팀을 44개에서 73개로 늘렸다.

시는 28일 오후부터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당겼다.

29일에는 오후 2∼6시에만 운영한다.

남구보건소에 운영한 승차검사소는 29일부터 종합운동장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시는 강추위에 대비해 방풍막·이동난로 설치 등 방한대책을 마련하고 대기자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지속해서 지도·점검할 예정이다.

26일과 27일 사이에 행정명령으로 검사받은 시민은 6만1천740명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하루 새 달라진 포항 선별진료소 풍경…대기시간 10분으로
하루 새 달라진 포항 선별진료소 풍경…대기시간 10분으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