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어린이보호구역 가로변에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
전남도는 교통안전이 취약한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을 대상으로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자녀안심 그린숲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도로 가로변에 띠녹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산림 분야 그린뉴딜의 하나로 어린이보호구역 주변 담장을 없애고 차도폭을 좁혀 가로녹지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인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숲을 조성한다.

올해 5곳 조성을 목표로 총 10억 원을 투입한다.

지역별 대상지는 순천 신대초등학교, 광양 북초등학교, 영암 대불초등학교, 무안 남악초등학교, 함평 나산초등학교 등이다.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시군 도로관리 부서와 사전협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했으며 지역민과 전문가 의견을 설계에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폭이 넓은 복층형 숲으로 디자인하고 계절별 꽃이 피는 다양한 수목도 심는다.

미세먼지와 폭염에 취약한 학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휴식공간이 될 자연생태 교육장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의 등하굣길 교통안전이 우려되는 지역을 전수조사해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형호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어린이의 통학로 안전 확보는 물론 열섬현상 완화와 쾌적한 생활환경 개선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역 주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건강하고 안전한 숲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