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한달 만에 상승 전환
코로나19 3차 유행이 점차 진정되면서 기업 체감경기가 한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결과를 보면 전 산업 업황 실적 BSI는 77로,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올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며 수치가 100 아래인 경우,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1월 제조업 업황 BSI는 85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산업용, 반도체 설비 수요 증가로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화학물질·제품이 8포인트 하락했으나, 자동차 소재 수요 회복으로 고무·플라스틱이 14포인트 올랐고, 전방산업 수요 회복으로 금속가공이 13포인트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다음달(2월) 업황전망BSI(81)도 전월에 비해 4포인트 올랐다.

고무·플라스틱 16포인트, 금속가공이 14포인트, 기타 기계장비 10포인트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1월 비제조업 업황BSI도 2포인트 상승한 70을 기록했다.

연말대비 IT서비스 수주 감소로 정보통신업이 4포인트 하락했으나, 난방수요에 따른 가스 판매 증가로 전기·가스·증기 14포인트, 내수회복으로 도소매업이 11포인트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다음달(2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월에 비해 6포인트 올랐다.

전문·과학·기술에서 12포인트, 도소매업 11포인트, 사업시설·사업지원·임대업 11포인트 상승한 영향에 따른 것이다.

김대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 "코로나3차 확산이 심했던 12월에 비해 1월부터 코로나19가 확산이 진정세에 접어들고, 백신 보급 뉴스가 나오면서 기업 체감경기도 영향을 받은 걸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기업을 아우르는 심리지표인 경제심리지수(ESI)는 93.1으로 전달보다 7.0포인트 상승했다.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2.8포인트 상승한 92.7을 기록했다.

ESI는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지수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는 경제 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지수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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