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퇴계로의 '서울시 남산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손실보상 시기를 4월 초로 추진하려는 것 같다는 취재진의 언급에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안 대표는 "지금 고통받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한시바삐 도와드려야 한다"며 "코로나19로 재난을 당한 분들에게 집중해서 하루빨리 도와드리는 것이 맞다"며 신속한 선별지원을 주장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의 재편도 거듭 요구했다.
안 대표는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은 (코로나19 확산) 초창기, 작년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던 시기에 효과가 있었지만, 지금은 양상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밀집도, 밀접도, 밀폐도를 정의해 업종에 상관없이 영업이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서울시에서 '서울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만들어 제안하고 실효성이 입증되면 다른 지자체에도 도입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고건 전 국무총리를 예방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고 전 총리의 저서 '고건 회고록 - 공인의 길'을 선물로 받았다고 페이스북에서 밝힌 뒤 "요즘의 사익추구 정치, 부정부패 정치, 패거리 정치를 질타하는 제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건 총리님이 평생 추구하신 행정과 정치의 뜻을 이어받고자 한다"면서 "고건 시장님이 20세기 수도 서울의 그랜드 디자이너였다면, 저는 21세기 투명하고 깨끗한 수도 서울의 스마트 시티 설계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