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현 경남 고성군수 "코로나 속 보건소 생일행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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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보좌관, 군의원 고소건도 정면 돌파 의지
백두현 경남 고성군수가 최근 코로나19 상황 속 보건소장 생일행사, 정무직인 정책보좌관 친동생의 장난감도서관장 임용 등 비판을 받은 군정 현안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두현 군수는 25일 오전 주요 현안 브리핑을 진행했다.
백 군수는 먼저 보건소장 생일 행사에 대해서는 "이유를 불문하고 심려를 끼쳐 사과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는 그러나 보건소장 생일 파티가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진주발 이·통장 연수와 맞먹을 정도로 비판을 받을 만한 일이었는지 의문을 표했다.
백 군수는 "보건소장 생일파티는 보건소 직원들이 지난해 20개가 넘는 상을 받은 '상풀이'를 겸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경비를 부담해 진행한 행사로 모두 마스크를 쓴 채 10분 만에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음식도 그 자리에서 먹지 않았지만, 누군가에 의해 사진이 군의회 등으로 유출되면서 고성군이 망신을 사는 일이 벌어졌다고 판단했다.
백 군수는 행정안전부가 보건소장 생일행사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겼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감사 결과가 나오면 따르겠다고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백 군수는 조동수 정책보좌관이 군의원을 고소하면서 벌어진 군의회와의 갈등도 입장을 밝혔다.
2018년 7월 백 군수 취임과 함께 고성군 5급 정무직 공무원에 임용된 조 보좌관은 지난해 11월 행정사무 감사 때 자신의 연봉이 1년에 30% 오른 점과 친동생이 장난감 도서관 관장으로 임용된 것을 지적하며 친동생 임용 건은 부패방지법 등을 어긴 의혹이 있다는 배상길 군의원을 지난달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조 보좌관이 고소를 취하했지만, 군의회는 새해 첫 임시회 때 백 군수 사과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연초부터 두 기관 사이에 냉기가 흐르는 상황이다.
백 군수는 먼저 "제가 임명한 조 보좌관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에 친동생을 임용한 것이 사실이라면 파면하겠다"고 말했다.
백 군수는 이어 "행정에서 감사하면 누구도 믿지 않을 테니, 군의회가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신속히 조사해달라"고 공을 군의회로 넘겼다.
백 군수는 브리핑이 끝나면 사법기관에도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과가 나오면 조 보좌관을 즉시 파면하겠지만, 사실무근이라면 군의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보좌관 연봉이 크게 오른 것에 대해서는 "정무직은 일로 평가해 합당한 연봉을 받고 능력이 없으면 계약을 안 하면 된다"며 말했다.
또 "고성군 5급 사무관 최저연봉이 7천100만원에 이르는데 5급 상당인 조 보좌관은 2018년 4천400만원, 지난해 4천830만원에서 정확한 업무평가를 거쳐 지난해 9월 연봉이 5천801만원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백두현 군수는 25일 오전 주요 현안 브리핑을 진행했다.
백 군수는 먼저 보건소장 생일 행사에 대해서는 "이유를 불문하고 심려를 끼쳐 사과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는 그러나 보건소장 생일 파티가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진주발 이·통장 연수와 맞먹을 정도로 비판을 받을 만한 일이었는지 의문을 표했다.
백 군수는 "보건소장 생일파티는 보건소 직원들이 지난해 20개가 넘는 상을 받은 '상풀이'를 겸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경비를 부담해 진행한 행사로 모두 마스크를 쓴 채 10분 만에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음식도 그 자리에서 먹지 않았지만, 누군가에 의해 사진이 군의회 등으로 유출되면서 고성군이 망신을 사는 일이 벌어졌다고 판단했다.
백 군수는 행정안전부가 보건소장 생일행사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겼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감사 결과가 나오면 따르겠다고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백 군수는 조동수 정책보좌관이 군의원을 고소하면서 벌어진 군의회와의 갈등도 입장을 밝혔다.
2018년 7월 백 군수 취임과 함께 고성군 5급 정무직 공무원에 임용된 조 보좌관은 지난해 11월 행정사무 감사 때 자신의 연봉이 1년에 30% 오른 점과 친동생이 장난감 도서관 관장으로 임용된 것을 지적하며 친동생 임용 건은 부패방지법 등을 어긴 의혹이 있다는 배상길 군의원을 지난달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조 보좌관이 고소를 취하했지만, 군의회는 새해 첫 임시회 때 백 군수 사과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연초부터 두 기관 사이에 냉기가 흐르는 상황이다.
백 군수는 먼저 "제가 임명한 조 보좌관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에 친동생을 임용한 것이 사실이라면 파면하겠다"고 말했다.
백 군수는 이어 "행정에서 감사하면 누구도 믿지 않을 테니, 군의회가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신속히 조사해달라"고 공을 군의회로 넘겼다.
백 군수는 브리핑이 끝나면 사법기관에도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과가 나오면 조 보좌관을 즉시 파면하겠지만, 사실무근이라면 군의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보좌관 연봉이 크게 오른 것에 대해서는 "정무직은 일로 평가해 합당한 연봉을 받고 능력이 없으면 계약을 안 하면 된다"며 말했다.
또 "고성군 5급 사무관 최저연봉이 7천100만원에 이르는데 5급 상당인 조 보좌관은 2018년 4천400만원, 지난해 4천830만원에서 정확한 업무평가를 거쳐 지난해 9월 연봉이 5천801만원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