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부엉이 내각" 비난…정의용 황희에 "부적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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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한쪽 입장 전달하던 사람'이 문체부 수장에"
야권은 21일 전날 개각을 두고 '부엉이 내각'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친문 의원 모임인 '부엉이 모임' 출신임을 강조한 것이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쇄신 개각 하랬더니 보신 개각을 했다"며 "지혜의 상징인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 녘에 뜬다는데, 어디서 나타난 '짬짜미 부엉이들'이 정권 말기에 떴다"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CBS라디오에서 "18개 부처 수장 중 부엉이 모임 출신이 22%나 된다.
노무현 정권 때 청와대에 있던 사람들, 부엉이 모임 사람들, 대통령과 같이 근무한 인연이 있었던 사람들만 다 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희 후보자에 대해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문성이 전혀 없는 사람",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북한 입맛 맞추기용"이라고 각각 규정하면서 "일견 봐도 부적격"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정 후보자를 "더한 성골"이라고 비난하면서 '편식인사', '붕당인사'라고 혹평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황 후보자로부터 '공수처 표결 기권을 사과하는 게 어떻겠나.
우리 쪽에서 정리해서 전하는 입장'이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그때부터 '그쪽(친문)의 정리된 입장을 전달하는 사람' 쯤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그러면서 "문체부 수장 자리에 한쪽의 입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던 분이 오는 게 과연 바람직한가"라며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때, 정권 4년 차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아무런 관련 경력도 없는 친문 의원이 지명될 것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라고 되물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문 하나회로 인식돼 계파주의 비난을 받고 해산한 부엉이 모임의 정신이 여전히 살아있고, 위세 역시 대단하다는 것이 이번 인사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교체와 관련해 "김여정의 막말이 두려워 장관 경질이 이루어졌다면 주권국가로서 자격과 지위를 완전히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친문 의원 모임인 '부엉이 모임' 출신임을 강조한 것이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쇄신 개각 하랬더니 보신 개각을 했다"며 "지혜의 상징인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 녘에 뜬다는데, 어디서 나타난 '짬짜미 부엉이들'이 정권 말기에 떴다"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CBS라디오에서 "18개 부처 수장 중 부엉이 모임 출신이 22%나 된다.
노무현 정권 때 청와대에 있던 사람들, 부엉이 모임 사람들, 대통령과 같이 근무한 인연이 있었던 사람들만 다 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희 후보자에 대해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문성이 전혀 없는 사람",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북한 입맛 맞추기용"이라고 각각 규정하면서 "일견 봐도 부적격"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정 후보자를 "더한 성골"이라고 비난하면서 '편식인사', '붕당인사'라고 혹평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황 후보자로부터 '공수처 표결 기권을 사과하는 게 어떻겠나.
우리 쪽에서 정리해서 전하는 입장'이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그때부터 '그쪽(친문)의 정리된 입장을 전달하는 사람' 쯤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그러면서 "문체부 수장 자리에 한쪽의 입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던 분이 오는 게 과연 바람직한가"라며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때, 정권 4년 차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아무런 관련 경력도 없는 친문 의원이 지명될 것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라고 되물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문 하나회로 인식돼 계파주의 비난을 받고 해산한 부엉이 모임의 정신이 여전히 살아있고, 위세 역시 대단하다는 것이 이번 인사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교체와 관련해 "김여정의 막말이 두려워 장관 경질이 이루어졌다면 주권국가로서 자격과 지위를 완전히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