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플랫폼 혁신 속도…"3천억 투입해 시스템 전환 추진"
신한은행은 미래형 디지털 뱅킹 시스템 전환을 위한 `The NEXT`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06년 통합 뱅킹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신한은행은 급격한 금융 환경의 변화에서 ICT 경쟁력이 중요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금융업 혁신을 위해 새로운 미래지향적 시스템 구축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신년사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여부에 조직의 명운이 달렸다"며 "신한이라는 브랜드가 온·오프라인을 아울러 시장을 압도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과감한 도전을 이어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고객과 세상을 이어주는 디지털 플랫폼화`라는 새로운 ICT 비전을 선포하고 ▲Seamless(유연)한 고객 경험 ▲디지털 기반 업무 플랫폼 ▲디지털 중심 뱅킹 플랫폼 ▲Data-driven(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 ▲ICT·디지털 인프라 현대화 등 5대 전략 목표로 고객과 미래 관점의 디지털 뱅킹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먼저 고객이 영업점과 비대면 채널 구분 없이 일관된 서비스를 경험하고 연속적인 뱅킹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영업점, 신한 쏠(SOL), 고객상담센터 등 은행 전 채널의 고객 행동 데이터와 마케팅 정보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특정 채널에서 고객이 중단한 거래 및 상담이 단절되지 않고 다른 채널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유연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직원이 언제 어디서나 고객 상담 및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업무 플랫폼을 구축하고 쉽고 편리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단말 표준화와 UI·UX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최근 마이데이터를 비롯한 디지털 혁신의 가장 큰 화두인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은행의 데이터 관리 정책, 기준을 정비하고 데이터의 추적과 관리가 가능한 데이터 네비게이션을 구축해 은행의 데이터 활용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사업자 선정 등 사전 준비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The NEXT 사업 추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ICT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전환하는 단계별·점진적 전환 방식으로 총예산 약 3,000억 원을 투입해 42개월간 진행키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The NEXT 사업을 통해 디지털에 최적화된 미래 은행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 중심의 디지털 뱅킹 시스템 전환을 통해 전 은행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속도와 품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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