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부처 안팎…중기는 당분간 '대행체제'
여권 일각, 홍남기 강경화 교체 주목
박영선 사의…이르면 내일 중기·문체 등 개각(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0일 3개 안팎의 부처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후임자 지명 여부와 관계없이 사퇴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준비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9일 MBC TV에 출연해 "내일 모레 사이에 개각이 있을 것으로 안다"며 "박 장관이 정부에서 나와 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여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20일에 개각을 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결심에 따라 21일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장관 교체가 검토되는 부서는 중기부에 더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중기부의 경우 강성천 차관의 승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정승일 전 산업부 차관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아울러 박 장관이 바로 사퇴를 예정하고 있어 이르면 21일부터 중소벤처기업부는 강 차관의 '직무대행 체제'가 될 전망이다.

문체부 장관은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으나, 내각 내 여성 비율을 고려해 여성이 발탁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여기에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 등에서 1∼2명의 장관 추가 교체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여권 일각에선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부동산정책 기조 변화로, 외교부 강경화 장관이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을 계기로 전격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