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2등급·사회 2등급·지배구조 1등급 받아
무디스, 한국 ESG 신용영향 점수 '최고등급' 평가(종합)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들이 국가신용등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무디스가 한국의 ESG 신용영향 점수(CIS)를 최고등급인 1등급(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무디스는 최근 국제적으로 ESG가 강조되는 추세에 따라 전세계 14개국에 대한 ESG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우선 E·S·G 각 분야별 세부항목에 대한 평가에 기초해 국가별로 E·S·G 각각의 점수(IPS)를 5개 등급으로 평가했다.

이후 각국의 E·S·G 요인들이 국가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ESG 신용영향 점수를 5개 등급으로 평가했다.

우리나라는 세부 분야별 평가(IPS)에서 환경 2등급(중립적), 사회 2등급(중립적), 지배구조 1등급(긍정적)을 획득했다.

환경은 '탄소 전환', '기후 변화', '수자원 관리', '폐기물 및 공해', '자연 자본' 등 5가지 세부 항목에서 모두 2등급을 받았다.

사회는 '교육', '보건 및 안전', '기본 서비스 접근성'에서 1등급을 받았지만, 빠른 고령화 등으로 '인구' 등 분야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지배구조는 '제도', '정책 신뢰성 및 효과성', '투명성 및 정보공개', '예산 관리' 등 4가지 세부 항목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ESG 신용영향 점수에서 1등급을 받은 국가는 독일, 스위스 등 11개국이다.

미국, 영국 등 30개국은 2등급(중립적)을 받았고, 일본, 중국 등 38개국은 3등급(다소 부정적)을 받았다.

다만 무디스는 이번 ESG 평가와 '국가신용등급' 평가는 높은 관련성이 있으나,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기재부는 "전세계적으로 ESG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향후 국가신용등급 평가시 ESG가 주요 요소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국판 뉴딜 등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디스, 한국 ESG 신용영향 점수 '최고등급' 평가(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