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등 관계 기관 대책 마련 요구한 서삼석 의원 현장 방문

신안군 중국발 괭생이모자반 2천t 중 절반 수거
신안군은 해안가 밀려든 중국발 괭생이모자반 2천여t 중 1천여t을 수거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안군은 지난 주말 강풍으로 해상에 떠 있던 모자반이 해안가로 밀려와 중장비와 인력을 추가로 동원해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안군 해상 김·미역·다시마(1만1천605ha), 어류·전복(1만4천453ha) 등 양식장 총면적은 15만2천999ha로 특히 김 양식장에 모자반이 많이 흡착되어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어업인들은 새해부터 김이 자라는 김발에 모자반이 20일 가까이 흡착되며 김이 자라지 못해 올해 수확량이 대폭 감소될 것이라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먼바다에 떠 있는 모자반이 어느 정도 양이 되는지 실태 파악 어렵고 바람이 불 때마다 모자반이 계속해서 밀려올 것으로 보여 중앙부처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은 17일 신안군 자은면 양산해수욕장 괭생이모자반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서 의원은 지난 14일 의원회관에서 최근 계속해서 밀려드는 괭생이모자반 피해 대응 마련을 위한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수협 등 3개 기관 긴급 간담회를 연 바 있다.

서 의원은 "해양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과 관련 연구를 통해 근본적인 대응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어촌어항과와 해양환경공단, 어촌어항공단에 청항선과 어항관리선을 지원 요청을 해놓은 상태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