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코로나19 여파로 구룡포가 주산지인 과메기 판매량이 줄자 판로 확보에 나섰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남구 구룡포읍에서 주민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시작으로 이달 11일까지 확진자 50명이 나왔다.
확진자가 속출하자 시는 26일 구룡포읍민과 실거주자, 영업 등을 위해 자주 방문하는 사람 모두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특별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어 구룡포읍에서 출항한 선박 회항 후 검사, 구룡포읍 어업 종사자 출항 전 검사 등 행정명령을 추가해 주민과 선원 등 1만1천809명이 검사를 받았다.
구룡포시장은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구룡포읍과 호미곶면 미용업소는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영업을 중단했다.
이런 노력으로 이달 12일부터 구룡포 관련 확진자는 더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급한 불을 끄고 나니 새로운 문제가 불거졌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불안으로 구룡포에서 주로 생산하는 과메기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이에 시는 GS리테일과 손잡고 판로 개척에 나섰다.
시는 지난 13일 전국 GS마트에서 과메기 10만마리 판촉행사를 시작했다.
오는 19일까지 구룡포 과메기 5마리에 각종 야채와 양념을 동봉한 상품을 1만9천800원에 판다.
행사 기간에 GS더프레시 전용 스마일앱 카드로 결제하면 1만원을 할인해준다.
정종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대형마트 판매행사가 제철을 맞은 포항 별미 구룡포 과메기에 대한 소비심리를 회복해 지역경제가 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