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극단현장, '테디' 전국 첫 개발
연극, 택배로 보낸다…연극 공연 플랫폼 앱 시제품 출시
경남 진주에 있는 극단현장이 전국 규모의 연극 전용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테디'(TEDY. Theater Delivery 연극 택배)를 개발해 시제품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언택트 시대에 알맞은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침체한 연극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향후 연극 공연 시장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앱을 개발했다고 극단현장은 설명했다.

전국 중·소규모 극단들은 극단이 보유한 레퍼토리 작품을 기획자들에게 일일이 홍보하기에는 범위가 너무 방대하고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연극 공연 플랫폼이 테디다.

극단 관계자들은 테디를 통해 저비용으로 극단이 보유한 레퍼토리 작품을 전국에 홍보할 수 있고 기획자들은 쉽게 전국에 숨어 있는 연극 공연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테디는 플레이어와 기획자가 이용할 수 있으며 이들 모두가 상호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으로 구축됐다.

테디는 대규모 공연이나 상업적인 공연을 지양하고 중·소규모 연극 공연과 1인 공연, 거리 공연 위주로 구성됐다.

테디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소규모, 순수 연극 위주로 아카이빙(기록, 자료화)하고 공연팀과 초청기획팀 간 큐레이팅 및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극단현장 관계자는 "테디가 제공하는 큐레이팅 서비스를 통해 연극인들과 기획자들이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의 공연 문화 활성화를 시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