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던 서울 한강 모습 [사진=뉴스1]
지난 6일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던 서울 한강 모습 [사진=뉴스1]
기상청은 15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고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상 통보문을 통해 밝혔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2일 이상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이날 밤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한 후 찬 대륙고기압이 한국으로 확장하면서 기온이 내려가 토요일인 16일 아침 최저기온이 15일 아침보다 10도가량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과 함께 인천(옹진 제외), 강원 일부지역(화천, 철원), 서해5도, 경기(안산, 화성, 군포, 광명, 안양,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 부천, 시흥)에도 한파 주의보가 함께 발효될 전망이다.

17일 아침 최저기온도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는 영하 10도 이하, 그 밖의 수도권과 충청권 내륙·경북 북부 내륙·전북 동부 내륙은 영하 5도 이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16∼17일은 낮 최고기온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권에 머물며 춥겠다. 여기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17일 오후나 밤부터 월요일인 18일 출근 시각까지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전북에는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중국 보하이만 부근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에 동반된 구름대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전북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며 "월요일 출근길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