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1만명 넘어서
현지 보건 당국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이래 351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보고돼 누적 사망자가 1만185명으로 늘어났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6천58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해 3월 이 나라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래 가장 많은 것이다.
다만 이 같은 사망자는 지난 며칠, 몇 주에 걸쳐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크리스마스 기간에 사망한 다수는 신고가 많이 지연됐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스웨덴의 인구 100만 명당 코로나19 사망자는 1천5명으로,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등 이웃 북유럽 국가보다 몇 배 많다.
스웨덴 보건 당국 관계자는 신규 확진자 수는 정체되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은 코로나19 대유행 이래 유럽 각국이 엄격한 봉쇄 조처를 한 상황에서도 시민의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에 의존하며 학교와 식당 등을 그대로 열어두는 등 상대적으로 약한 대응법을 취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자 고등학교, 대학교에는 원격수업을 도입하고 비필수 공공시설 문을 닫는 등 일부 조치를 강화했으나 봉쇄를 도입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이 자국의 방역이 실패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스웨덴 정부의 대응 전략에 대한 비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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