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20일간 진행
오는 23일부터 시행되는 2022년도 제86회 상반기 의사 국가시험에는 총 2천744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은 14일 응시원서 접수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국시원은 전날부터 이틀간 응시 원서를 접수했다.

국시원 관계자는 "2021년도 제85회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최초 접수자 3천172명 가운데 합격자 365명을 제외한 대부분이 접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시험은 23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20일간 진행되며, 합격자는 다음 달 22일 발표한다.

상반기 시험에 응시한 학생은 하반기 시험에는 응시할 수 없다.

지난해 의대생들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하면서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을 집단으로 거부했다.

이에 보건복지부가 시험 시작일을 1주일 연기하고 다시 응시 지원을 받았지만, 재접수 기간에도 14%(3천172명 중 446명)만 응시 의사를 밝혔다.

복지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의료인력 부족 문제가 우려되자 올해 실기 시험을 상·하반기로 나눠 2차례 치르기로 하면서 사실상 의대생들에게 재응시 기회를 줬다.

한편 국시원은 지난 7∼8일 전국 6개 지역 8개 시험장에서 시행한 2021년도 제85회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제85회 의사 국가시험에는 3천232명 가운데 412명이 합격해 12.8%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제85회 필기·실기시험 결과를 합친 것으로, 당시 실기시험 집단거부 사태로 실제 응시자 수가 적어진 데 따른 것이다.

제85회 의사 국가시험 수석합격자는 360점 만점에 347점(96.4점/100점 환산 기준)을 받은 신정우(고려대) 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