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푼 두 푼 용돈 모아 마스크 기부한 지적장애 소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광주 광산구, 홀몸 어르신·취약계층 아동에 전달 예정
지적장애 청소년이 쌈짓돈을 모아 마련한 마스크를 기부해 따뜻한 감동을 전해왔다.
14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께 구청 1층 현관에 사연의 주인공인 A 양이 찾아왔다.
북극발 한파가 뒷심을 쓰던 영하의 추위에 장갑도 끼지 않은 A 양의 손에는 선물꾸러미가 들여있었다.
A 양은 용무를 묻는 구청 청원경찰에게 "집에 있는 마스크와 모아둔 용돈으로 구입한 마스크를 기부하려고 왔다"고 답했다.
청원경찰은 A 양을 기부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로 안내했다.
기부 물품과 후원금을 지역 사회로 연계하는 업무를 맡은 담당자는 대화를 통해 A 양이 특수학교에 다니는 지적장애인이고 부모님 모두 장애인이라서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음을 알게 됐다.
장애로 인해 발음은 정확하지 않았지만 A 양은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과 힘들게 지내는 아이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 양이 준비한 선물 꾸러미는 모두 6개였다.
분홍색 포장지로 싼 4개에는 손으로 꾹꾹 눌러쓴 '어린이용'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선물 꾸러미에는 모두 50개의 방역 마스크가 들어있었다.
A 양은 "평소 아빠가 우리 가족이 힘들게 생활하는 것 같지만 주변을 살펴보면 더 힘든 이웃이 많아서 나누며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광산구는 A 양이 맡긴 마스크를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 아동에게 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14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께 구청 1층 현관에 사연의 주인공인 A 양이 찾아왔다.
북극발 한파가 뒷심을 쓰던 영하의 추위에 장갑도 끼지 않은 A 양의 손에는 선물꾸러미가 들여있었다.
A 양은 용무를 묻는 구청 청원경찰에게 "집에 있는 마스크와 모아둔 용돈으로 구입한 마스크를 기부하려고 왔다"고 답했다.
청원경찰은 A 양을 기부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로 안내했다.
기부 물품과 후원금을 지역 사회로 연계하는 업무를 맡은 담당자는 대화를 통해 A 양이 특수학교에 다니는 지적장애인이고 부모님 모두 장애인이라서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음을 알게 됐다.
장애로 인해 발음은 정확하지 않았지만 A 양은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과 힘들게 지내는 아이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 양이 준비한 선물 꾸러미는 모두 6개였다.
분홍색 포장지로 싼 4개에는 손으로 꾹꾹 눌러쓴 '어린이용'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선물 꾸러미에는 모두 50개의 방역 마스크가 들어있었다.
A 양은 "평소 아빠가 우리 가족이 힘들게 생활하는 것 같지만 주변을 살펴보면 더 힘든 이웃이 많아서 나누며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광산구는 A 양이 맡긴 마스크를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 아동에게 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