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일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노선에 대해 노선입찰방식의 준공영제를 도입, 올해 하반기 시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준공영제가 시행되는 노선은 시내버스 45개와 마을버스 38개 등 총 83개이다.
이는 용인시 전체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노선의 41.7%에 해당하는 것이다.
현재 용인지역에는 시내버스 103개 노선(367대)과 마을버스 96개 노선(351대)이 있으며, 모두 민영제로 운영 중이다.
시는 교통취약지역의 이동권 문제를 해결하고, 시가 버스노선을 관리해 서비스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준공영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준공영제 시행 구간에서 발생하는 운행업체의 운영 적자분은 시가 보전해 준다.
시는 준공영제 도입에 필요한 시의 예산이 연간 130억원일 것으로 추산한다.
시는 오는 5월 시내버스·마을버스 총 5개 노선을 선정해 준공영제를 시범 운영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이르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마을버스에 노선입찰방식의 준공영제를 도입하기는 우리 시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준공영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전담할 팀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