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코리아밸류업지수 구성 종목에 KB금융, SK텔레콤 등 5개 종목을 추가했다. 밸류업펀드도 3000억원을 이번 주 내로 추가 조성한다. 16일 거래소는 코리아밸류업지수의 구성종목 특별변경을 심의한 결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KT, 현대모비스 등 5개 종목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밸류업 지수 발표 후 이달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 가운데 미편입 기업을 선별해 추가했다. 거래소는 당분간 105개 종목으로 지수를 운영하고 내년 6월 정기 심사에서 다시 100개 종목으로 재조정할 계획이다. 지난 9월 밸류업 지수가 발표된 후 증권가에서는 주주환원률이 높은 주요 금융주, 통신주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초 거래소는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주요 조건이 미달해 제외했다"고 밝혔지만, 비판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특별 편입을 결정했다. 아울러 거래소는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투자협회,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 5곳이 공동으로 이번 주 3000억원 규모의 2차 밸류업 펀드를 추가 조성한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펀드 조성 약정을 체결하고, 유관기관 약정액 1500억원을 납입하고 집행할 방침이다.거래소 관계자는 "연내 집행이 기대되는 민간자금 매칭분 300억원을 시작으로 민간자금의 밸류업 투자도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KB금융 관계자는 "지난 9월 밸류업지수 첫 발표 이후에도 주주가치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했고 이번 특별변경에 포함되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KCGI자산운용은 'KCGI초장기채증권투자신탁[채권]'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이 펀드는 만기 10년 이상 장기 국고채와 공사채에 주로 투자한다.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금리 인하에 따른 추가적인 자본 이익을 취할 수 있는 구조다.또 펀드가 보유한 증권 자산의 최대 50%까지 보유 채권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해 우량 채권에 추가 투자하는 '레포 매도' 전략을 사용해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해당 전략은 보유한 우량 채권을 담보로 일정 시점에 환매수하기로 하고, 조달 자금으로 단기 신용채권, 전단채,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우량 채권에 추가 투자해 레버리지 효과를 노린다.이 펀드의 포트폴리오 목표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은 약 16년, 만기수익률은 지난 12일 기준 연 2.69%다. 개방형·추가형 펀드로 가입 조건에 따라 다양한 보수 체계를 가지고 있는 종류형 펀드로 설정된다. 위험 등급은 4등급(보통위험)이다. 오후 5시 이전 매수 시 2영업일 기준가를 적용해 매수되고, 환매는 오후 5시 이전 매도 시 3영업일 기준가로 3영업일에 지급된다. 총보수는 Ce클래스 기준 0.38%다.KCGI자산운용은 "글로벌 주요국이 앞다퉈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인하 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초장기국공채펀드의 경우 편입 자산의 만기가 길어 시장금리 하락 시 만기가 짧은 채권형에 비해 매매, 평가이익 규모가 상대적으로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검찰이 '레고랜드' 사태 당시 불거진 채권 돌려막기 의혹과 관련해 증권사 8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16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에 따르면 압수수색 대상에는 현대차증권, BN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한양증권, 유진투자증권, 부국증권, iM증권, 다올투자증권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 만기 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려워지자 고객 계좌의 기업어음(CP)을 고가에 매수하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맞춘 혐의를 받는다.증권가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랩·신탁 영업은 레고랜드 사태 당시 채권 가격 급락에 따라 자본시장이 경색되면서 문제가 됐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