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는 올해부터 '민방위대원 교육훈련 통지서'를 모바일로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민방위대원 교육훈련 통지서 모바일 전자문서 전달 시스템' 구축을 완료함에 따라 오는 3월 민방위 교육훈련부터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민방위 교육통지서 모바일로'…경기도, 시스템 구축
그동안 민방위대원 교육훈련 통지서는 민방위대장인 통장이나 이장이 서류 형태의 통지서를 직접 전달해야 했다.

그러나 주민등록상 실거주지가 다르거나 방문 시간대에 사람이 없어 전달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고, 등기우편 비용이나 반송 등의 문제로 읍·면·동 현장에서는 통지서 전달에 한계를 겪었다.

경기도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페이퍼리스 촉진 시범사업에' 응모, 지원 대상에 선정돼 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난해 말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시스템 구축에 따라 각 시·군에서는 민방위대원의 정보를 도의 시스템과 연동, 암호화된 연계정보인 씨아이(CI, Connecting Information)값으로 전환 후 모바일 중계사업자(KT, 카카오페이, 네이버)를 통해 안전하게 통지서를 발송하게 된다.

모바일 고지를 받은 민방위대원은 전자고지의 본인 동의 및 인증 절차를 거친 후 통지서를 수령하게 된다.

단순 교육훈련 통지서 전자고지 이외에도, 큐알(QR) 코드를 활용한 출결 처리, 교육훈련 설문서 작성도 모바일에서 모두 수행함에 따라 민방위대원 교육의 효율도 높일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신속하고 정확한 고지서 전달이 가능해 불편을 최소화함은 물론, 등기우편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매년 31개 시·군이 보내는 민방위 통지서를 등기우편 요금(건당 2천500원)으로 환산하면 30억원가량의 예산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준영 경기도 비상기획담당관은 "이번 시스템은 데이터 중심의 행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경기도의 혁신"이라며 "본격적인 시스템 가동 전까지 테스트를 추진, 성공적으로 시행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