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과학' 이용자 불안 증폭
스캐터랩은 지난해 8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 모델을 소개한 바 있다. 스캐터랩 측은 블로그에서 “저희 핑퐁팀은 '연애의 과학'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집한 대량의 대화 데이터를 학습 데이터로 이용했다”고 밝혔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이 파일 자체에서 개인정보를 탈취하긴 어렵다”며 “다만 파일이 개인정보가 필터링되지 않은 채로 학습됐을 가능성을 업체 측이 부정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스캐터랩은 입장문을 통해 “이루다의 경우, 연애의 과학 텍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이 진행됐다”며 이용자 데이터 사용을 인정했다. AI 챗봇 서비스 이루다를 운영한 스캐터랩은 자사의 다른 서비스인 ‘연애의 과학’ 이용자들의 대화 데이터 100억건을 사용해 AI를 학습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