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인재영입 논의는 별도로 없다" 선긋기

국민의힘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공천을 위한 예비경선 후보 등록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24일 서울, 25일 부산에서 후보자 면접을 거쳐 26일에는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정진석 4·7재보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후보자 설명회 일정으로는 27일 하루를 배정했다.

일부 예비 후보들 사이에서 일정을 앞당겨 경선 토론 시간을 확대해달라는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 정 위원장은 서류 심사 등에 필요한 시간이 있다며 난색을 보였다.

공관위 차원의 별도 인재영입 논의와 관련한 질문에는 "별도로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우리는 기존 일정대로 착착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일각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입당, 당대당 통합 논의 등이 지나치게 부각되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 참석자는 통화에서 "야권 통합의 대의 차원에서 오갔던 논의가 마치 당 지도부와의 엇박자로 비치는 듯한 모습에 우려가 있다"며 "단일화의 'ㄷ'자도 안 나왔다"고 전했다.

공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예비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4명으로 압축하고, '정치 신인 트랙'을 적용하는 내용 등을 경준위안 그대로 의결했다.

신인·청년·중증장애인에게도 여성과 동일한 가산점(예비경선 20%·본경선 10%)을 적용하되, 별도의 '신인 트랙'을 마련한 예비경선에서는 신인 가산점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현역 국회의원·당협위원장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징계 수위를 강화하는 방안도 비중 있게 논의됐다고 전해진다.

특히 후보 난립에 따른 경선 과열 우려가 있는 부산 지역에서 이 같은 요구가 잇따른다는 전언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특정 경선 캠프 방문 자제 등 통상적인 수준에서 선거중립 의무를 지켜달라는, 지극히 선언적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내주 경선후보등록…이달말 예선진출자 발표(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