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원이 후보자를 추천하는 열린공천 결과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김진애 원내대표와 정봉주 전 의원 2명을 최종 확정,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추천됐다고 연락해왔다"면서 "당원들이 부르면 섶을 지고 불속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판 2심이 예정된) 27일 이후 움직일 예정"이라면서 "선문(文)후사하겠다.
출마 선언 여부는 차후의 문제로, 우리가 이기는 판을 짜겠다.
민주당과의 당대당 통합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당내서는 주진형 최고위원도 후보군 중 한 명으로 추천됐지만, 주 최고위원이 경선 참여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열린민주당은 오는 25∼29일 사이 후보자별 정견발표, 내달 1일 일대일 토론회, 4일 열린 관훈 토론회 등 일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내달 5∼8일 전당원투표를 실시, 9일 후보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정 전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에 출마하려고 했으나, 한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에서 성추행 의혹이 보도되면서 출마를 포기했다.
그는 2019년 10월 해당 매체에 대한 명예훼손 등 혐의 재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지만, 금태섭 전 의원 지역구였던 서울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부적격 판정을 받자 손혜원 전 의원과 함께 열린민주당을 창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