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캡틴' 정태욱의 간절함 "도쿄 올림픽, 할 겁니다!"
"올림픽이요?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학범호의 주장 정태욱(23·대구FC)은 2020 도쿄 올림픽 개최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치렀다.

올림픽대표팀은 전날부터 강릉에서 새해 첫 소집훈련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1년 미뤄진 도쿄 올림픽은 여전히 정상 개최가 불투명하다.

일본에서는 하루에 수천 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정태욱은 동료 태극전사들과 함께 흔들림 없이 올림픽을 준비하려고 한다.

이날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정태욱은 "지금 우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태욱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 병역 특례혜택을 이미 받았다.

정태욱은 그러나 이후에도 김학범호에서 지난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우승에 한몫하며 올림픽 티켓 획득에 힘썼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이 대회 결승전에서는 연장 후반전에 천금 같은 결승골을 넣기도 했다.

김학범호에서 영광을 맛본 정태욱은 올림픽에서 또 한 번 종합대회 메달을 따내고 싶은 의지가 매우 강하다.

그래서 간절하게 올림픽 개최를 바란다.

정태욱은 '솔직히 올림픽이 열릴 것 같으냐'는 질문에 "올림픽을 한다고 생각하고 하나하나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올림픽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뿐 아니라 동료들도 같은 자세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정태욱은 전했다.

정태욱은 "올해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선수들이 분위기 다잡고 하나하나 집중하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이번 소집에 나이가 어린 선수들도 많이 왔는데 모두가 부상 없이 소집훈련을 마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