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토 관방 "북한에 8차 노동당 대회 어떤 의미인지 계속 주시"

일본 정부는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된 북한 김정은의 호칭으로 '국무위원장'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1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8차 노동당 대회에서 총비서로 추대된 김정은의 호칭이 변경될지를 묻자, "일본 정부로서는 김정은 씨에 대해 국무위원장이라는 호칭을 사용해왔다"며 "이런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서 국무위원장은 국가 직책이며, 총비서는 노동당 직책이다.

일본 정부는 국가 직책을 계속 사용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가토 관방장관은 김 위원장이 지난 5일 개막한 당 대회 보고를 통해 핵무기 소형·경량화와 원자력 잠수함 개발 등을 언급한 사실도 거론하면서 "북한에 이번 당 대회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포함해 계속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취재보조: 무라타 사키코 통신원)
일본 정부 "총비서 추대 北 김정은 '국무위원장' 호칭 유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