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민 35% '코로나19 이후 차별·편견 강화됐다고 느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외국인 주민 750명 설문조사 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으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주민들은 차별이나 편견이 더 심해졌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지난해 외국인 주민 7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부산지역 외국인 주민 생활 실태조사' 결과를 10일 밝혔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주민의 46.7%가 '불안하고 두려웠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에 대한 내국인의 차별과 편견이 강화되었다'는 인식도 35.5%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는 결혼이민자나 유학생보다 '불안하고 두려웠다'고 인식하는 정도가 더 크게 나타났다.
40대 이상 외국인들은 젊은 층에 비해 '배제됐다'는 느낌을 더 크게 받았다.
특히 중화권 출신들은 코로나 이후 '이방인으로 느꼈다', '배제되고 있다고 느꼈다', '본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인식하는 정도가 컸다.
부산에 2∼5년 거주한 외국인과 한국어 수준이 높은 외국인일수록 배제됨을 상대적으로 더 느낀 것으로도 나왔다.
외국인 주민의 51.7%는 현재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55.0%보다 3.3%P 감소한 것이어서 여성가족개발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 주민의 월평균 소득은 50만원 미만이 35.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200만원 이상 250만원 미만 16.4%, 100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 13.9%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외국인 주민은 2010년 기준 4만1천365명에서 2018년 7만1천570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김혜정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책임연구위원은 "외국인 주민의 증가는 본격적인 다민족, 다문화 사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외국인 주민이 부산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으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으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주민들은 차별이나 편견이 더 심해졌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지난해 외국인 주민 7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부산지역 외국인 주민 생활 실태조사' 결과를 10일 밝혔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주민의 46.7%가 '불안하고 두려웠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에 대한 내국인의 차별과 편견이 강화되었다'는 인식도 35.5%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는 결혼이민자나 유학생보다 '불안하고 두려웠다'고 인식하는 정도가 더 크게 나타났다.
40대 이상 외국인들은 젊은 층에 비해 '배제됐다'는 느낌을 더 크게 받았다.
특히 중화권 출신들은 코로나 이후 '이방인으로 느꼈다', '배제되고 있다고 느꼈다', '본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인식하는 정도가 컸다.
부산에 2∼5년 거주한 외국인과 한국어 수준이 높은 외국인일수록 배제됨을 상대적으로 더 느낀 것으로도 나왔다.
외국인 주민의 51.7%는 현재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55.0%보다 3.3%P 감소한 것이어서 여성가족개발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 주민의 월평균 소득은 50만원 미만이 35.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200만원 이상 250만원 미만 16.4%, 100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 13.9%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외국인 주민은 2010년 기준 4만1천365명에서 2018년 7만1천570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김혜정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책임연구위원은 "외국인 주민의 증가는 본격적인 다민족, 다문화 사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외국인 주민이 부산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으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